열여덟번째 筆寫

권기만

by 이양고


겨울엔 여름이 그립고

여름엔 겨울이 그립다

내 안의 사계는 따로 돈다

그들을 따라가느라

내 언어의 발끝은 부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안다

눈부신 절정은 지금부터라고

꽃이 지고부터라고



권기만,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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