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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 May 04. 2020

비생산적인 하루

바삐 돌아가던 도시가 멈췄다. 

출퇴근 시간이면 곳곳에 빼곡히 차던 도시 모든 곳곳이 텅 비어있다. 


팬대믹 사태로 도시가 멈춘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로 자부심을 표하던 모든 도시들이 동면에 들어간듯 절대 잠들어 버렸다. 


이렇게 비생산적인 시기에 미디어는 생산적으로 돌아가는 방법만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가끔은 쉬어가야한다고 한다. 

그게 도시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비생산적이어도 조금은 괜찮다. 

모두가 걱정하지만 조금은 비생산적이어도 나름의 생산성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테면 낮잠을 꽤나 오래 자고 일어난 내가 지금 이 글을 끄적끄적 써내려가듯이

비생산적인 도시로 인해 자연은 꿈틀꿈틀 되살아 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이 시기에 많은 것을 생각하고 찾아보고 있다. 

그동안은 법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있다. 

도시가 멈추지 않았다면 계속 소송만 하고 있었을 이 시간에 필자의 여러 자아와 그동안 묵혀 뒀던 여러가지 꿈을 계속 해서 실현해보려 하고 있다. 


조금은 쉬어가도 

조금은 비생산적이어도 괜찮다. 

지금의 비생산성이 결국 미래의 생산적 하루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괜찮다. 조금 멈춰도 조금 덜 생산적이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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