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이따금씩 잊을 만 할 때즈음 연락 오는 반갑지마 아주 달가워 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가 있다
우리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팽팽하게 양쪽에서 잡고 있는 실 한올 같다
연락 하면 받아줄 것도 알고
연락 오면 받을 것도 알지만
간간히 생존 신고 정도 서로에게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정도 연락만이 허락된다
암묵적 서로의 존재와 감정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입 밖으로 그 이야기를 전할 수는 없다
이런 팽팽한 우리 사이 긴장감과 다가갈 수 없으면서도 다가가고 싶은 감정들이
우리를 "남'사'친" "여'사'친" 으로 밖에 정의 할 수 없는 이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