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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Apr 30. 2022

2022년 4월 29일, 호찌민

글·사진 이루다

2022 베트남 호찌민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 뒤에

아무도 보지 않는 내가 있다

당신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는 뿌리를 깊숙이 내린다

당신은 향기를 내며 한들거리지만

나는 무거운 바윗돌처럼 내려앉는다

꽃은 시들고

나는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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