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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Jul 25. 2022

2022년 7월 25일, 서울

글·사진 이루다

2022 한국 서울


붙잡는 손은 절박함이고

뿌리치는 손은 두려움입니다

악착같이 절벽을 기어오르고

자포자기로 절벽에 떨어집니다


나에게 두 발이 있습니다

다가가는 발은 절실함이고

도망가는 발은 두려움입니다

믿음으로 소망에 다다르고

의심으로 소망을 지나칩니다


어제의 선택을 잊고

오늘 나는 선택합니다

당신의 손발이 아니라


내 손과 내 발에 기대어

두려움 대신 절박함으로 손을 내밀고

의심 대신 믿음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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