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루다 Aug 29. 2022

2022년 8월 23일, 호찌민

글·사진 이루다

2022 베트남 호찌민


꽃을 찾아 다녔습니다

흩날리는 꽃향기에 갈지자를 걷기도 했고

꽃을 쫓다가 길을 잃기도 했습니다


꽃길에서 기웃거렸습니다

이꽃 저꽃 비교하다 눈이 멀기도 했고

꽃을 따려다 내가 꺾이기도 했습니다

2022 베트남 호찌민


꽃이 됩니다

흙먼지 뒤집어쓴 채로

흔들리는 대로

나로 피어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2년 8월 22일, 호찌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