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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Nov 07. 2022

바다에 슬픔을 띄우지 마라

2022년 11월 7일, 호찌민

2022 베트남 호찌민


"학교에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슬퍼요.”



우리는 모두 바다를 건넌다.

누구는 유람선으로 건너가고

누구는 조각배로 건너가며

누구는 온몸으로 헤엄친다.

누구는 지시를 내리고

누구는 눈치를 살피고

누구는 죽도록 따른다.

2022 베트남 호찌민


바다는 감정 없이 파도를 일으키나

우리는 우리의 감정대로 휩쓸린다.

바다에 슬픔을 띄우면

슬픔의 파도가 우리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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