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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D Jun 27. 2022

매일 들여다보는 내 마음

내 마음 관찰일기의 시작

 누군가 나에게 너 자신을 들여다 보고 관찰을 토대로 생각해보고

생각한 걸 토대로 움직여 보라고 숙제를 내준 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렸을 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일개 어린이였던 나에게 관심을 갖고 그런 대화를 해주는 어른은 없었다.

혼자 생각하고 답을 내보려 애쓰고 또 나름 내린 답에 대해 생각하기를 반복했다.


왜 나는 파란색이 좋을까.

왜 내 약지는 짧은가.

왜 나는 키가 여동생보다 작을까.

왜 나는 밤에 잠이 안 오고 아침에 못 일어날까.

왜 나는 밥 먹는 게 힘들까 

왜 나는 태어나서 힘든 걸까 등등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왜'로 시작을 했지만

끝은 명쾌하게 결론 내려지지 못해 내 머릿속은 늘 시끄럽고 답답했다.

그랬을 거다.

책에도 나오지 않는 나에 대한 해답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었다.


 후에 머리가 커지고 사회적으로 성인이라는 나이에 도달했을 무렵에야

희미하게 내 마음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는데

여기에 쓰려고 하는 게 바로 그 이야기 들이다.

누구도 명확하게 답해주지 않았던 나의 마음에 대한,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한 30여 년의 관찰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마냥 유쾌하지도, 즐겁지만도 않은,

어쩌면 아프고 쓰라린 부분도 있지만

외면할 수 없고 알아가고 싶은 내 마음 관찰일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 just D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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