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9] 곰씨의 관찰일기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아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점점 전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몇 주전에 전처와 관련된 꿈(악몽)을 꿔서 잠을 설쳤는데, 마치 홍역이 지나간 것처럼, 그 이후에 전처가 꿈이나 내 머릿속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배신감과 절망감도 어느새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잘 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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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4. 2023
by
나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