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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D Jun 27. 2022

006. 풍선

내 마음 관찰일기


마음이 풍선 같을 때가 있다.

감정이 마구 주입되어 임계점에 다다르면


기쁨으로 빵 터지거나

분노로 빵 터지거나

즐거움으로 빵 터지거나

슬픔으로 빵 터지거나 한다.


하지만 터지지 못하고 감정이 빠져버린 마음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초라하게 쪼글쪼글해지고 만다.

한번 감정이 가득 담겼다가 빠져버린 마음은

다시 감정을 같은 크기로 담아도 전처럼 

임계점에 다다르지 못하고 쉬이 초라해 지곤 한다.

더 많은 감정을 불어넣어야 하지만

같은 감정을 일으키지도, 불어넣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새삼 늘 적당히 담기는 마음을 

크게 불어넣어 빵 터트려보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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