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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리 Jul 13. 2017

여행객과 현지인 사이를 이끄는 언어의 힘.

나마스떼(Namaste!), 네팔

두 달간 네팔에서 생활하는 동안 배웠던 언어의 힘. 네팔에서는 어떠한상점을 가도 “디디” 혹은 “다이” 라고 외치며 입장하는 순간,주인의 표정이 싹 달라지며, 손님과 주인 사이의 관계에너지가 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으로 치면 “이모” 혹은“형”쯤 될까? 


네팔에서 흔히들 말하는 이 말들 에는 “우리는 남이 아니야” 라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있다. 모든 관계를 대부분 이 말로 통칭한다. 묵었던 숙소에 있던 스태프마저, 내가 키가 크다고 “롱 다이” 라불러줬다. 이 말들에 담긴 에너지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      다이(Dai) (연장자인 남자에게 하는 말.)

-      바이(भाइ, bahi) (연하인남자에게 하는 말.)

-      디디(दीदी) (연장인여성에게 하는 말)

-      바이니(बहिनी) (연하인여성에게 하는 말)

인도와 네팔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인사 “나마스떼(Namaste)”의 의미도 “지금 이순간,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의 문장, 마치 나와 당신은 같은 존재이며, 존중 받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서로가 처음 본 사이 일지라도, 길을 지나가다 마주친 사람 일지라도, 반갑게 “나마스떼” 라고외치며 반겨주는 이곳, 신들의 나라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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