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결산과 새해 다짐
연말이 되면 결산 기사가 쏟아진다. 나도 썼다. 그런데 정작 내 삶은 결산하지 못했다. 새해 다짐을 하려고 보니 못다한 결산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결산과 다짐을 동시에 해보려고 한다.
워라밸 맞추기
2020년 나의 워라밸은 엉망이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하루에 12시간을 넘어 16시간 일한 날도 있었다. 올해는 절대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종종 칼퇴근도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을 살 것이다. 휴가도 날리지 않고 탈탈 털어서 다 쓸 것이다.
건강 챙기기
과로 때문이었을까.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에 유산균과 홍삼 스틱을 챙겨 먹고 있다. 필라테스를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다. 새해엔 집 앞 고덕천도 자주 걸으면서 체중을 5kg 정도 덜어내려고 한다.
영어공부 하기
영어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손을 놓아버렸다. 새해엔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영어공부에 유용한 어플과 채널이 많아졌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영어공부를 하자.
독서노트 쓰기
책을 읽기만 하고, 배우고 느낀 걸 정리하지 않으니 기억이 오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 독서노트를 만들었는데 쓰다 말다 했다. 새해엔 독서노트를 꼬박꼬박 써보려고 한다. 핵심내용과 키워드를 정리하고, 배우고 느낀 점을 꼭 적어두자.
브런치 글쓰기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브런치가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 다만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주제가 들쭉날쭉 하다. 새해엔 주제를 정해서 매거진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일주일에 두 편 이상 글을 쓰며, 글쓰기 근육도 키워나갈 생각이다.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들 마음 속에서 우러난다.
-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중에서
2020년엔 기쁘고 행복한 일보다 슬프고 힘든 일이 더 많았다. 2021년 목표는 행복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책도 보면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올해 말 브런치에 그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