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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레테 클래식 Mar 06. 2024

꿈꾸는 작은 새


원시의 숲 사이로

지나는 구름과 새들

총명하게 빛나는 별빛

우뚝 선 산 위로 현현한 달빛


실루엣 사이로

날아가는 작은 새 한 마리

원시의 가지에 매달려

흐릿한 달의 전경이 된다


달은 이미 중천에 걸렸네.

새~한 마리 날개를 잃었나

날개를 잊은 건망증 이려나



어젯밤 아파트 뒷산을 멍하니 바라보다 이런 생각을  봅니다.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가? 밝음과 어두움의 경계는 어디인가?  밝음으로 한없이 내달리고 싶지만... 나는 날개를 잃은 천사인지, 날개 자체를 잊어버린 건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언제 한번 저기 멀기만   위로 자유롭게 날아갈  있을까요?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는 동안 새벽은 깊어가고 달은 벌써 저쪽 너머로 져물어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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