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레테 클래식 Jun 10. 2021

창조 진화 논쟁을 보면서

1999년 어느 잡지사에 독자 투고했던 글


EP1.

어제 클럽하우스에서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의 주제로 토론하는 방에 들어갔었다. 그 방에 있던 기독교인들이 포스트모던 사상을 이해하기보다 너무 막연하게 억측하고만 있고, 나아가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다. 그래서 지금 나는 포스트모던과 기독교와 관련된 글감을 정리 중이다.


 학부 때 포스트모던은 아니고 이런 종교적 주제의 글을 좀 썼었다. 그런데 쓴 글 중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너무 서운하던 차에 이 글의 존재가 떠올랐다.


1999년! 어느 기독교 잡지에 투고했던 그 때의 기억을 소환해 봤다.


그리고 나는 오늘 그 잡지사에  전화를 했고

흐릿한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이 글을 찾았다.


참 나다운 글이다. 당시 편집장님이 많이 창찬해 주셔서 우쭐했던 기억이 난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지금 다시 보니 부끄럽고 진짜 고만 고만한 생각들을 했었구나싶다.


오늘 이글을 또 다시 대면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글쓰기를 할 것인지

고민도 되고, 잠시 노스텔지어에 젖어 볼 수 있어 감사하다^^



EP2



오늘 서울에서 미팅이 있었다. 겸사겸사 복음과 상황 사무실에 들렀다. 그리고 1999년에 쓴 나의 분신과도 같은 그 글을 다시 만나는 매우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사실 나는 기성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오랜 동안 이런 이슈에 무심하게 살아왔다.


종교적인 일로 논쟁하기도 싫었고

더는 머리 아프기가 싫었다.

마녀사냥식 공격은 정말 넌덜머리가 난다.




그러나 복음과 상황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기독교와 관련된 글쓰기를 할 수도 있겠다싶다.


다원화된 세상에서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실아가야 하는 것일까?


다원주의에 저항하든

다원주의를 받아들이든

무엇을 하든 간에


우선 다원화된 세상의 뿌리와 계보를 파악하는

그 지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점에서 근현대 포스트모던의 장을 열었던

학자들의 저작을 읽어내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고

그것을 글로 써내는 일을 하려고 한다.


진짜로 신은 죽은 것인지,

누가 신을 죽였는지,

적이 있다면 누가 적인지,

그 적이 안에 있는 것인지,

밖에 있는 것인지...


그것을 잘 알게되고

서로의 좌표를 명확히 보여주는 글이 되길 바래본다.


이것은 나의 자전적 글쓰기가 되겠지만

소박하게아마 청년기를 보내며 나와 같이 사유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또 다른 청년들을 위한 휴식 같은 글이 되길 바래본다.


#복음과 상황

#창조론

#진화론

#장대익

#우종학

#논쟁

#포스트모더니즘

#다원주의

#기독교적 다원주의

#니체

#노자

#현대철학

#창조론 논쟁

#1999년

#응답하라

#유신론적 진화론

#유신론

#무신론

작가의 이전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전체주의의 부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