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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레테 클래식 Feb 08. 2024

달맞이 동산에 서서

그 시절 그곳의 친구에게


달맞이 동산에 서서


해묵은 감정을 다 걷어내고

내가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은


네가 싸다 준

밥 한끼


내가 그날 서럽게 운 것은

네가 나를 떠나서가 아니다


내가 그토록  슬퍼 운 것은


그 순수한 온정이 남았고

그 헛헛한 온기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마주할 때


뜨끈한 밥 한끼

차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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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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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인연

#밥

#밥한끼

#순수

#은혜

#뜨끈한

#보답

#나의 시절

#파도에 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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