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_그냥
오늘 시작
2026.3.10 화 – 오늘 나를 흔든 감정의 이유
내 아버지가 그립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동네 지인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서
그의 아버지에게서
내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진다.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무슨 일이냐” 묻는 말에
아무 일 아니라고
무심하게 답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스스로를 자책한다.
이토록
서툰 감정 표현이라니.
오늘 끝 – 그냥
우리는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흔들리는 이유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