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을의노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니따 Jan 06. 2023

No one is ever the first

10년 만에 시작하는 을의 노래


급여생활자로 일한 지 십수 년째.

신입사원 시절부터 정해뒀던 책의 제목이 ‘을의 노래’다.

인생 책으로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손꼽던 시절이라 을의 애환을 표현할 때 바로 떠올랐다.

라임이 잘 맞는 것이 이유겠지.


을의 노래는 급여생활자로 일하는 세상의 모든 을들의 일상 한토막이기도,

업의 특성상 클라이언트와 업무를 하는 컨설턴트의 하루이기도,

꽃다발 건네는 단골손님에게 감동한 어느 자영업자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 누구도 영원한 갑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을의 일상에서 터져 나오는 폭소, 미소, 실소, 조소, 냉소를 읊조리려고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