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매거진의 목적
곽수현입니다.
오늘은 요가를 하다가
고통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초점 없이
끄적거리다 말았던 글 모음의 주제를
통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 고통-몸-감정
몇 년 전 제 삶에 거대한 이벤트가
찾아옵니다. 저는 고스란히 맞아
들여야했고, 그 이벤트를 계기로
제 삶은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다만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그 이벤트 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
삶의 에너지나 기준,이
없어진 마당에
살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찾아야했고
'운동'이라는 키워드가
제 삶에 들어옵니다.
운동을 하면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다이어트를 못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운동에 대해서
더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하지만 저는 운동을 하면서
느껴지는 고통에 대해서
집중하기로 합니다.
운동을 하면 아픕니다.
늘 겪던
그 고통이
오늘, 요가 중에,
저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으로 인해
시작된 자유로움이
제 감정까지도 평안하고
평화롭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글은,
운동을 통해 경험하는
제 몸이 고통,
제 감정에 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결말까지 예측이 가능한
제목을 정하기엔
이 시점에서는 어렵습니다.
제가
정한 시간에
정한 종목을 운동합니다.
저를 대상으로
하루 하루 관찰하면서 적는
'일지' 형식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고통과
감정에 대해 관찰하겠습니다.
비록 제목이
'키워드 나열'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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