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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미 Jan 02. 2021

잊혀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소원 - HOPE (2013), 이준익 감독



소재원 작가의 『소원 -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책과 영화라고 해서 사건만을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견디어 낼 수밖에 없는 가족의 고통,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고통, 우리가 짐작할 수조차도 없는 그 고통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희망이란 것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최근 모두를 떠들썩하게 하는 일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피해자를 다시 아프게 하지 않아야 할 텐데.




술 먹었다고 봐주는게 어디 있어요? 그럼 술 먹고 운전하는 것도 봐줘야지. 술 먹고 운전하는 건 잘못이고, 술 먹고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봐준다고?"

《소원》 광식 대사 중


이 나라의 법이 우리 모두를 위해 많은 것들을 제 개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법에 의해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법의 이유, 법의 정의가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한 그 사각지대를 비추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잊혀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판단하는 것이지 않을까.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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