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혀 입을 만지지 않아요.
첫째 아이가 입을 손으로 만지는 습관이 있었다.
3살이었을 때 생겼던 습관이 없어졌다가
다시 4살이 되어서 다시 또 나타났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그래서 한동안 그것 때문에
내가 화도 내 보고 하다가
결국에는 내가 화를 내나 안 하다
어차피 계속 입 만질 것을 그냥 신경 안 쓰기로 했다.
대신 아이가 입을 안 만질 때 칭찬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주로 책을 읽을 때 집중을 하거나
생각을 하면서 입을 만졌었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하는데 입을 안 만지면
'우와, 우리 첫째 입 하나도 안 만지고 책 다 읽었네!'
라고 하면서 칭찬을 해줬더니
어느 순간 입을 안 만지더니 이제는 아예 안 만진다.
사실 입을 만지면 어떠랴.
그것 때문에 죽는 것도 아니고
입 만져서 그것 때문에
치아가 문제 생기면
교정해주면 되고
그것 때문에 병균이 들어가면
깨끗한 손으로 만지게 하면 되는 거니까.
이제는 입을 아예 안 만지고
가끔 만질 때도
내가 아예 언급을 안 하니까
스스로 아예 안 한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봤는데
안되면 내 욕심대로
애 잡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