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어요.
새로운 나라에서 살게 되면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특정 음식에 빠지게 된다.
예전에 이집트에서 여행 다녔을 때는
쿠샤리에 빠져서 매일 먹었다.
렌틸콩에 마카로니가 들어간 음식인데 진짜 맛있다.
아직도 가끔씩 그때 먹었던 쿠샤리가
생각날 때가 있다.
그 당시만 해도 한 그릇에
한국 돈으로 50원이었는데
삼시 세끼를 쿠샤리로 먹은 적도 많았다.
아일랜드에서 살았을 때는
바질 페스토에 빠져서
빵에 발라 먹고
파스타도 해 먹고 그랬다.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많은데
그곳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나는 페스토는 찾기 힘들었다.
호주에서는 호주 당근, 호주 옥수수와 더불어
쳐트니에 빠져있다.
쳐트니는 인도에서 많이 먹는 소스라고 한다.
울워스에서 할인 안 해도 사는 소스인데
개인적으로 양파 쳐트니랑
토마토 쳐트니를 가장 좋아한다.
남호주에 이 쳐트니를 파는
농장이 있어서 가서 직접 살 수도 있다고 한다.
빵에 버터 바르고
쳐트니만 발라도 진짜 맛있다.
쳐트니 병 뒤에 적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먹으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먹어는 봤나! 쳐트니!
두 번 드시게! 쳐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