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공립초등학교
프렙 인터뷰

인터뷰는 간단했고 분위기는 좋았다.

by 한보통

공립학교든 사립학교든 알고 보니 인터뷰를 본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 행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한 명의 부모만이 참석할 수 있는데 인터뷰는 부모 둘 다 와도 된다고 해서

다 같이 인터뷰에 갔다 왔다


인터뷰는 프렙 선생님 중의 한 명이 약속된 시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우리를 맞이했다.


도서관 안에 있는 교실로 들어가니 작은 테이블에 작은 의자들이 있고

그 테이블 위에 블록이랑 퍼즐 같은 놀잇감이 있었다.


혹시나 둘째가 인터뷰를 방해할까 봐 과자도 가져갔는데 과자를 꺼낼 필요도 없었다.


둘째는 인터뷰하는 내내 있는지도 모르게 블록하고 퍼즐에 집중했다.

덕분에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었다.


첫째한테는 선생님이 인사를 하고 나서 가족을 그려보라고 해서 첫째가 그림을 그렸다.

다 그린 후에는 그림에서 누구누구 인지 물어보고 첫째가 대답을 했다.


첫째의 펜을 잡는 손 힘이나 이름을 쓸 수 있는 지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림은 선생님이 보관했고 나중에 학교에 입학한 후 배정된 교실에 붙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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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 관한 질문지가 있어서 미리 써오라고 해서 다 써갔다.


질문지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아이가 여러 명의 친구가 놀기를 좋아하는지

한 명의 친구와 놀기를 좋아하는지 등이 쓰여있다.

누가 픽업을 하고 누가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오는 지도 물어봐서 적어갔다.


선생님과 질문지의 답을 함께 다 살펴보고 프렙 인포 책을 한번 더 우리와 살펴본 후에

우리에게 질문이 있는지 물었다.


그날 인터뷰를 했던 선생님이 우리 옆집 아줌마가 좋다고 강력 추천했던 그 선생님이었다.


혹시 선생님 반에 들어갈 수 있냐고 해서 선생님이 일단 자신의 이름을 우리 첫째 옆에 적었다.

확실히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 옆집 아이가 이번에 6학년에 올라가는데 우리 첫째의 Buddy로 둘을 매칭시켜달라고 했다.

프렙이랑 6학년 아이들이 매칭 돼서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 노는 시간이 있다.


옆집 아이가 버디 클래스에 들어가면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KakaoTalk_20201031_060004198.jpg 인터뷰 때 받은 쇼백

인터뷰가 끝나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쇼백을 주셨다.


첫째는 장난감과 스케치북이 들은 쇼백을 받아서 신났고

둘째는 여기저기 잘 붙는 저 초록색 도마뱀에 빠졌다.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았다.

인터뷰 시간은 20분 정도였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보여서 꼭 이 선생님 반에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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