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Dec 10. 2020

첫째의 반이 배정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데로 K선생님 반으로.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첫째의 반배정 이메일이 도착했다.

우리 이웃집 아줌마의 강력한 추천으로 K 선생님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다.

K선생님은 아줌마의 두 아들의 프렙 선생님이기도 했다.


교장선생님이 이번에 바뀌어서 안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해줬다.

K선생님이 된 것이 좋은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프렙 선생님들은 누가 되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바로 K선생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K선생님과 선생님을 도와주는 보조 선생님의 사진과 인사말이 담긴 이메일이 왔다.

K선생님은 키위를 좋아하시고 좋아하는 색은 노란색이라고 쓰셨다.


첫째가 선생님들의 얼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프린트를 해서 벽에 붙여놓았다.


교실 약도도 같이 첨부되어 있었다.

K선생님의 교실은 아줌마의 말대로

픽업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서 마음에 든다.


퀸즐랜드가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면

첫째를 교실로 직접 학부모가 데려다줄 수 있다.


몇 개월 전에 갔을 때는 아이들이 드롭존에 모여서 교실에 들어가던데

그것도 이제 바뀌었나 보다.


직접 데려다줄 수 있다니 다행이다.

정말 하고 싶었다.


공부 못해도 좋으니

그저 잘 놀고 즐겁게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


인생은 노는 것이 남는 것이고

잘 노는 자가 가장 삶이 행복하다.








작가의 이전글 Student Resorce Schem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