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Dec 03. 2019

뭘 고민해. 그냥 해.  

아무 생각 없이 하다 보면 뭔가 돼.


내 평생 나는 호주에서 내가 살 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친구들이 워킹홀리데이를

주나 캐나다에 간다고 했을 때, 아 그렇구나 정도였지

나도 가봐야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호주 브리즈번에서 살 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그래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간호 유학을 간다고

결정 및 결심을 하고, 유학을 준비하는 동안에

내가 다닐 대학을 QUT를 구글어스로 구경만 했다.


브리즈번 시티나 다른 곳은 구경을 해보지 않아서 시골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고

브리즈번에 뭔가 건물이 막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처음에 유학을 준비하고

브리즈번 날씨를 먼저 알아보고

브리즈번이 시드니랑 애들레이드 중간 정도 크기의

도시라고 알아본 후에

이 정도 사이즈면 일자리도 구하기는 나쁘지 않겠지

라는 판단으로 브리즈번으로 가는 것을 결정했다.


브리즈번에 와서 한국처럼 있을 것이 다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조금 놀랬다.


시골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좀 도시 같은 느낌.

물론, 서울에 비하면 엄청 시골이다.


이렇듯 호주로 유학을 오기 전에 난 호주에 대한 기본지식 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단순해서 인지는 몰라도

호주에 간호유학을 결정한 후에는 그냥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영어공부를 했고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모았고

아무 생각 없이 유학 준비를 했다.


내 목표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난 반드시 갈 것이고 가야 했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호주 간호유학이 내 인생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된다거나

거창한 성취가 될 것이라는 의미 부여 따위는 없었다.


그 당시에 호주 영주권이 다른 나라 영주권들 보다

훨씬 가격적으로 저렴하고(?)

내가 2년의 시간을 투자하면

어떻게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면 해 볼 수 있는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영주권을 따고 호주에서 정착을 하면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아무 생각 없이.


만약 결심을 했고 목표가 보인다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공부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의미부여와 너무 많은 생각은 목표를

바라보는 눈을 흐리게 한다.


호주 간호유학은

언제나 영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면 잘할수록

간호유학을 통한 호주이민(영주권 획득)은

승산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하려면

아무 생각 없이 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호주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영주권을 얻고 싶은 목표를 잡았다면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열심히 영어공부를 그리고

호주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

학과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겠다.


비단 유학 준비 및 공부 이외에도

어떤 것이든지


아무 생각 없이 엇인가를 열중하면

인생에 결국 뭔가를 남긴다고 생각한다.


김연아처럼 원대하고 위대한 성취는 아닐지라도

우리 인생에서

무엇인가(something)를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런 자식이 되어 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