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Jul 11. 2021

우리 집아이들 다툼 해결 방법

5분 동안서로 같이 놀지마 라고 하면 바로 해결된다.

Photo by Limor Zellermayer on Unsplash

우리 집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평화롭게 논다.

그래도 여전히 작은 투닥거림은 잔잔하게 지속적으로 생긴다.


요즘 첫째는 공평하지 않다는 말을 배워서 둘째와 놀 때 자꾸 쓰고 

들째는 남 탓하는 것을 어디서 배워서 이건 오빠 때문이야 그러면서 둘이 다툰다.


남? 의 다툼에 나는 개입하고 싶지 않아서 

서로를 위험하게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둘이 알아서 해라 하고 주로 빠져있거나 

내가 전체 상황을 다 본 경우에는 순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애들이 서로를 장난으로 밀거나 

다른 장난감을 빼앗으려고 실수로 상대의 몸을 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크게 혼을 내는 편인데 

주로 둘이 못 놀게 한다.


둘이 놀지 말고 각자 다른 방에 5분씩 들어가 있어!라고 말하면 

둘 다 서로 노는 것이 좋아서 

'안돼! 같이 놀아야 해!' 하면서 

바로 서로에게 사과하고 다시 평화롭게? 논다.


두 아이가 서로 사이가 좋아서 쓸 수 있는 방법인 듯하다.



아이들을 설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차분하게 설득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가 그럴 인내와 마음이 있는 엄마는 아닌지라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식으로 한다.


긴 외출 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하지만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외출을 확 안 가버리거나 (그러면 바로 화장실 간다.)

놀고 와서 손을 씻지 않는다면 간식을 안 주거나 한다.

첫째가 학교에 가려면 학교에 갈 준비를 전부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굳이 내가 소리 지를 필요도 없고 화를 낼 필요도 없이 

그냥 웃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안 해주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안 해주면 된다.

이게 내가 애 키워보니 애들을 바로 움직이게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나저나 우리 애들은 참 둘이 투닥거리면서 같이 잘 놀아서 좋다.

앞으로도 저렇게 서로 잘 놀아줬으면 좋겠다. 

과연 커서도 친할지 두고볼 일이다. 



작가의 이전글 육아에서 가장 좋은 때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