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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Jul 18. 2021

브리즈번 공립초등학교
테디베어피크닉/하모니데이

즐거운 테이베어 피크닉 그리고 한복 입고 학교 가기.

호주에서는 학교에서 하모니데이라는 것을 한다.

워낙 문화가 다른 여러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존중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친다.

그래서 학교에도 하모니 데이라는 것이 있는데 

학교에 각자 전통의상을 입고 등교를 한다.


첫째의 하모니데이는 원래 텀 1에 있었다.

하지만 텀 1이 락다운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방학을 하는 바람에 하모니 데이가 취소되었다.


이번 텀 2에 하모니 데이를 텀 2 마지막 주에 하루 했다.


한복을 다행히 내가 구해둬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그냥 평상복 입혀서 보낼 뻔했다.

한복을 나중에 갈아입는 줄 알고 안에 옷을 입혀 보냈는데 

나중에 학교 마칠 때 데리러 가보니 한복을 하루 종일 입고 놀았나 보다.


다음에는 얇은 티셔츠 위에 한복만 입혀 보내야겠다. 


하모니 데이를 하는 날이 텀 2 마지막 첫날인가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주는 테디베어 위크 여서 집에서 테디베어를 가지고 와서 

테디베어 자동차도 만들고 마지막 날에는 테디베어랑 같이 샌드위치를 싸서 피크닉도 

가는 것도 하는 주였다. 



한국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착인형이 있듯이 호주에는 대부분의 애착 인형이 테이베어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테디베어가 애착 인형으로 같이 잠자고 같이 생활을 한다.


첫째는 테디를 학교에 데려갈 수 있어서 즐겁게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집을 올 때 테디를 교실에 놔두고 왔길래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나중에 저녁식사 시간에 '엄마, 테디는 지금 뭘 할까?' 하길래 

'테디는 친구들이랑 파티를 하고 있겠지!'라고 해줬더니 

내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테디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해서 상자도 구해왔어야 하는데 깜빡 잊고 상자를 못 구해와서 

교실에 있던 상자를 줬더니 첫째가 괜찮다고 해줬다. (휴~)


텀 2 마지막 날에는 테디베어랑 소풍도 가서 맛있게 샌드위치도 먹고 

테디랑 같이 기분 좋게 집에 왔다.


이러니 아이가 학교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니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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