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Jul 18. 2021

텀 2에는 아이 성적표가 나온다.

이렇게 어린데 뭘 평가할 것이나  있는지 신기하다.

브리즈번 학교는 텀 1-4까지 4 텀으로 나뉜다. 

각 텀 사이에 방학이 있는데 텀 2-3 사이가 2주 방학으로 가장 짧고 

텀 4-새로운 텀 1이 될 때 여름방학으로 가장 긴 방학이 있다.


텀 1과 2를 합쳐서 학기라고 하는데 

학기당 성적표가 텀 2 마지막 주에 나왔다.


이렇게 쪼그만 아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뭘 평가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생님들이 평가를 해서 성적표를 보내주셨다.


Qparents 앱에서 먼저 확인을 할 수 있고 

그 주에 이메일로 다시 한번 보내줬다.


둘 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성적표를 보낸 것이어서 

굳이 이메일로 안보 내줘도 되는데 싶었다.

가뜩이나 선생님들 일도 많으신데. 



첫째 학교는 5 성취 레벨이 있는데 

Applying, making connections, working with, exploring, becoming aware로 나뉜다. 

이게 바꿔 말하면 A, B, C, D, E  가 아닐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C는 그 학년 수준을 잘 따라간 상태이고 B는 6개월 빠른 수준

그리고 A는 1년 빠른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

첫째는 A랑 B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꾸물 남편이랑 도대체 요 꼬맹이들을 데리고 무슨 수학을 하길래 

애가 1년 빠른 수준인 것을 평가하고 

무슨 과학을 하길래 6개월 빠른 수준을 평가하는지 알쏭달쏭하다.


이렇게 어린 우리 첫째의 첫 번째 성적표를 받아보니

성적에 상관없이 일단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이 너무 귀엽다.


성적표도 받고 우리 아이 다 컸네. 




Photo by Jess Bailey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 브리즈번 공립초등학교 테디베어피크닉/하모니데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