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린데 뭘 평가할 것이나 있는지 신기하다.
브리즈번 학교는 텀 1-4까지 4 텀으로 나뉜다.
각 텀 사이에 방학이 있는데 텀 2-3 사이가 2주 방학으로 가장 짧고
텀 4-새로운 텀 1이 될 때 여름방학으로 가장 긴 방학이 있다.
텀 1과 2를 합쳐서 학기라고 하는데
학기당 성적표가 텀 2 마지막 주에 나왔다.
이렇게 쪼그만 아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뭘 평가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생님들이 평가를 해서 성적표를 보내주셨다.
Qparents 앱에서 먼저 확인을 할 수 있고
그 주에 이메일로 다시 한번 보내줬다.
둘 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성적표를 보낸 것이어서
굳이 이메일로 안보 내줘도 되는데 싶었다.
가뜩이나 선생님들 일도 많으신데.
첫째 학교는 5 성취 레벨이 있는데
Applying, making connections, working with, exploring, becoming aware로 나뉜다.
이게 바꿔 말하면 A, B, C, D, E 가 아닐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C는 그 학년 수준을 잘 따라간 상태이고 B는 6개월 빠른 수준
그리고 A는 1년 빠른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
첫째는 A랑 B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꾸물 남편이랑 도대체 요 꼬맹이들을 데리고 무슨 수학을 하길래
애가 1년 빠른 수준인 것을 평가하고
무슨 과학을 하길래 6개월 빠른 수준을 평가하는지 알쏭달쏭하다.
이렇게 어린 우리 첫째의 첫 번째 성적표를 받아보니
성적에 상관없이 일단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이 너무 귀엽다.
성적표도 받고 우리 아이 다 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