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May 02. 2022

2011년에 QUT로 간호유학 온 이유

뭘 몰라서 그랬어. 나처럼 그러지 마.

QUT, 이 대학으로 정했다 


브리즈번에 있는 많은 대학 중에서 QUT를 선택한 이유는, 네이버 지식인에 어떤 분이 QUT가 좋다고 추천해서 짧은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었다. 그리 고 QUT가 7월에 시작하는 GE 코스가 있어서 QUT로 정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결정을 했다. 이른바 유학원 등에서 광고하는 G8 대학인가 뭔가 하는 것은 생각도 안 하고 보지도 않았다. 호주 오기 전에 호주 명문 8개 대학이 있는지도 몰랐다. 결정하고 나니 꼭 QUT에 입학하 고 싶었다. 


브리즈번에 와서 살다 보니 날씨가 좋아서 좋았다. 심했던 비염도 꽤 많이 좋아졌다. QUT가 이론을 강조하는 학풍이라서 그런지 실습은 다른 대학에 비 해서는 병아리 똥구멍만큼 조금 쉬웠던 것 같다. 인터내셔널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에세이 제출 전 문법 검사 서비스도 아주 유용했다. QUT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게다가 QUT에서 주관하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Language Exchange Program)을 통해서 꾸물 남편도 만 났으니 QUT에 입학하는 것이 내 운명이었던 것 같다. 


직접 연락할 걸


2010년 유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했을 때 영어도 잘하면서 왜 유학원에 연락했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학원일도 있고 내공 부도 하느라 바빠서요 학원을 이용해서 수속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유학원을 통해서 가는 것 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받아 주지 않을 것 같다는 혼자만의 의구심에 유학원을 통해서 일을 진행했는데 프로세스 가 깔끔하지 못했다. 


나중에 브리즈번에서 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학교 측에서는 한 명의 유학 생을 더 유치하는 것이 재정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입학하고 싶다 고 보내오는 이메일과 연락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다. 차라리 입학하고 싶거나 입학할 대학교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면 생각보다 빨리 연락이 오는 것 같다. 


QUT에 입학했을 때 만났던 어떤 분은 입학 전에 이메일로 QUT와 연락해 서 문제없이 등록했다고 했다. 그리고 QUT 측에서도 답변을 이삼일 내로 해 주었다고 했다. 내가 만약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유학원을 이용하지 안 았을 텐데, 아쉽게도 이 사실을 브리즈번에 와서 알았다. 


내 경우에는 유학원이라는 단계가 하나 더 있어서 학교 측과 대화를 하기도 쉽지 않았고, 유학원에 자꾸 연락을 해야만 했다. 유학원 측도 다른 학생들이 있어서 내 케이스만 챙겨 주기 어려운 것 같았다. 그냥 내가 직접 QUT로 연락할걸 그랬다. 


여기까지 행복한 호주 간호사에서 발췌.




내가 브리즈번에 있는 QUT에 왜 갔냐고 묻는다면 

아무 생각이 없었고

정보가 너무 없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답하겠다.


지금 유학을 온다면 다시 QUT에 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절대, 네버, 당연히 아니다라고 말하겠다.


그 대학교가 좋은 학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영주권 점수 5점이 아까운 유학생에게는 

지역 점수도 안주는 브리즈번 시티 한복판에 있는

(간호는 켈빈 그로브에서 공부하니까 한복판은 아니지만)

학교는 정말 비추다.


돈 많아서 영주권 안 받아도 되고

돈 어떻게든 써서 영주권 점수 90점 받을 수 있으면 

가도 좋다.


뭐 내 돈 아니니까.


https://www.qut.edu.au/courses/bachelor-of-nursing?international

2022년 QUT 인터내셔널 학생 학비는 1년에 36,300불이다. 

1불을 900원이라고 치면 3천만 원이 넘는 학비를 1년에 지불해야 한다.

한 학기당 18000불을 지불하고 

지역 점수도 없는 곳에 오고 싶은가?! 

(학비도 인플레이션이 있는지 점점 오르고 있다.

2011년도에는 등록금이 11000-12000불 정도였다. (한 학기당)


그래서 QUT는 좋은 학교지만 유학생에게는 비추다.


무조건 지역 점수 주고

학비 조금이라도 저렴한 데 가야 한다.


그리고 유학원보다 이메일 입학처에 연락하면 

대답 잘해준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생이 줄어서 난리여서

학생들한테 학교에서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유학원은 연결해주는 것이니 

그다지 해주는 것이 없었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리고 학교 어플라이도 스스로 못한다면 

나중에 비자 어플라이는 어떻게 하려고?! 

더 복잡한 비자 어플라이를 위한 

연습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


내가 돈 쓰러 오는 것 이기 때문에 

다 친절하게 대응해줄 것이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작가의 이전글 다둥이네 집은 집안일이 너무 많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