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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Jun 24. 2022

브리즈번 공립초등학교
디스코 파티!

이 맛에 학교 다니지! 디스코! 오예!


Photo by Dustin Tramel on Unsplash


Term 2의 마지막 날.

학교 학부모회에서 주최하는 브리즈번 학교 디스코가 있었다.


작년에는 뭘 몰라서 도시락도 안 싸줘서

선생님이 첫째 모닝티를 챙겨주셨는데 올해는 다 알아서

모닝티까지 싸서 보냈다.


복장은 디스코 복장...이었으면 좋겠지만

우리 집에 그렇게 블링블링한 옷은 없으므로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티셔츠와 바지, 서울에서 할머니가 보내주신

새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갔다.


디스코를 참석하면 미니 피자랑 주스를 마실 수 있는데

미리 학교에 돈을 내야한다.

미리 신청해줬다.


학교에 애 픽업을 하러 갔는데

강당이 노랫소리로 들썩들썩.

그 안에서 애들도 들썩들썩.


다 끝나고 애들 나오는 것을 보니

디스코 파티답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반짝이 재킷부터 치마까지 다 차려입은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 첫째는 잘 놀았나? 하고 보니얼굴이 시뻘게져있었다.


픽업하고 차에서 물어보니 춤추느라 너무 덥다며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했다.


재미있었어?

응, 완전.


내년에도 꼭 잊지 않고 무조건 디스코 신청은 꼭 해야지.


그래야지 또 이렇게

우리 첫째가 신나게 놀지.


역시 Term 2 마무리는

디스코가 제격이다.


이 맛에

애 학교 다닌다.


유휴!

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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