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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Nov 29. 2019

유통기한을 꼭 지켜요.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은 유통기한(expiry date)이 있다.

 

해리포터를 쓴 J.K. 롤링이 하버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했었다.

그 축사에서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했다.

나도 나이가 어느 정도 차오르니까 그 말이 맞다고 느낀다.

 

어릴 때는 부모님을 원망할 수 있다.

어리니까.

어른이 아니니까.

작은 나를 지켜주지 않았던 부모님을 충분히 원망할 권리가 아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른이 넘었다면, 이제는 어른이 되고도 한참 넘었다.

서른이 넘었다면 이제 그만하자.


사실 스무살이 넘어 주민등록증이 나와 성인이 되었을때 그만두면 더 좋다. 

부모님 원망하기를 그만둬야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넉넉잡아서 서른이 넘으면

이제 부모님 원망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자.  

 

세상에는 행복한 가정보다 불행한 가정이 많다.

불행한 가정에 태어났다고 해도

그 불행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스스로의 인생이 달라진다.


서른이 넘어서 까지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말자.

그들도 사람이고 그들도 어떻게 우리를 키워야 할지 몰랐으며 

그들도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

자라면서 배울 수 없는 안타깝고 슬픈 세대였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이해하면 원망이 사라진다.

 

서른이 넘었다면 이렇게 생각하자.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다.

부모님의 원망 때문에 내 인생을 우울하게 할 필요는 없다.


내 인생은 부모와 다른 인생이다. 

원망할 에너지를 내 인생에 퍼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불만에 대한 유통기한(expiry date)을 정확히 지키는 편이 좋다. 

그래야 인생에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을 위해서 버릴 것은 버리자. 

그 편이 자신을 위해서 좋다. 




Photo by Lon Christense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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