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공립초등학교
이런 것도 줘요

아이들의 바른 태도를 위해서!

by 한보통
IMG20230418145549.jpg 공부가 아니라 태도가 좋으면 받는 상이다.


우리 첫째는 한국 부모들한테 인기 없는

공립학교에 다닌다.


우리 옆집 아줌마가 강력하게 추천하고

아줌마 아들들이 너무 좋다고 해서

결국 보내게 되었는데

아침마다 우리 첫째가 신나서 학교에 가기에

여전히 만족하며 보내고 있다.


내 어릴 때와 비교하면

공부 스트레스도 없고

학교에서 축구도 마음껏 하고

종종 선물도 받아오고 하니

우리 첫째는 인생이 참 행복하다.


얼마 전 우리 애가 또 뭘 받아왔다.


각 학교별로 다르겠지만

첫째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로켓시스템을 아이들의

학습태도와 의욕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잘하면 이름이 달린 로켓이 올라가고

제일 위에 올라가면 스티커를 받고

그 스티커를 모아서 도장을 패스포트에

10개 받으면 상품을 준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 상품이 팔찌였다.

학교 이름이 써진 팔찌가

애가 학교 생활 잘해서 받아온 거니까 좋기는 하지만

그게 여기저기 굴러다니니

결국엔 장난감통에 처박혀있다.


엄마들끼리는 새로운 쓰레기를 또 받아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연도부터 학교에서 새로운 걸로 바꾼다더니

이렇게 배지로 바꿨다.


배지 아래에 4개의 이파리를 모으면 되는 것인데

1 텀당 1개씩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잘해야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는 교복 위에 하고 다니는데

집에 올 때는 선생님 책상 위에 다 놔두고 온다고 했다.


배지가 이뻐서

우리 애도 많이 좋아했다.


아마 다른 학교는 다른 걸 주겠지만

어쨌든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는 이런 배지를 준다.


아! 로켓시스템에서는 아래도 떨어질 수 있다.

아래로 떨어져서 블랙존으로 내려가면

여차하다가 오피스에 갈 수 있다.


오피스에 가면 무시무시한 주니어 교감선생님과

면담이 기다린다.

그래도 다들 안 가려고 엄청 노력한다고 한다.


우리 첫째는 아직도 한 번도 안 갔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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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Che Le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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