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다니는 브리즈번 공립학교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때를 생각해 보면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이 운동장을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운동장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운동장을 학년별로 나눠서 쓴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호주에서 첫째가 다니는 학교가
학년 별로 노는 운동장이 다르다는 말을 듣고
약간의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다.
이 학교는
프렙,
1-2학년,
3-4학년,
5-6학년 이렇게 나눠져서
운동장을 쓴다.
운동장을 겹치게 쓰는 경우는 없지만
각 학년 그룹의 고학년들은
다음 학년들의 운동장에 갈 수는 있지만
거의 안 간다고 우리 첫째가 그랬다.
그러니까 2학년은 3-4학년의 운동장에서
놀 수 있다는 말이다.
프렙 아이들은 프렙 아이들만 그 운동장에서 놀기 때문에
큰 아이들에게 치이는 불상사가 없어서 좋고
아마 선생님들도 아이들 보기에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브리즈번의 모든 공립학교가
이렇게 노는 운동장이 나눠져 있지는 않다.
어떤 학교는 프렙아이들과 나머지 학년을 따로
운동장을 나눠서 논다고 들었다.
각 학교별로 운동장을 어떤 학년 별로
나눠서 쓰게 하는지는 다 다른 듯하다.
이렇게 나눠서 쓰게 하니
저학년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안심이 된다.
브리즈번에서 저학년/주니어/은 프렙부터 2학년까지
고학년/시니어/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말한다.
예전에는 초등학교에 7학년까지 있었는데 학제가 바뀌면서 7학년이 하이스쿨로 가서
3학년부터 시니어가 되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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