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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May 01. 2023

학년별로 노는 운동장이 달라요.

첫째가 다니는 브리즈번 공립학교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때를 생각해 보면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이 운동장을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운동장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운동장을 학년별로 나눠서 쓴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호주에서 첫째가 다니는 학교가 

학년 별로 노는 운동장이 다르다는 말을 듣고 

약간의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다.


이 학교는 

프렙, 

1-2학년,

3-4학년,

5-6학년 이렇게 나눠져서 

운동장을 쓴다.


운동장을 겹치게 쓰는 경우는 없지만 

각 학년 그룹의 고학년들은 

다음 학년들의 운동장에 갈 수는 있지만 

거의 안 간다고 우리 첫째가 그랬다.


그러니까 2학년은 3-4학년의 운동장에서 

놀 수 있다는 말이다.


프렙 아이들은 프렙 아이들만 그 운동장에서 놀기 때문에

큰 아이들에게 치이는 불상사가 없어서 좋고

아마 선생님들도 아이들 보기에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브리즈번의 모든 공립학교가 

이렇게 노는 운동장이 나눠져 있지는 않다.


어떤 학교는 프렙아이들과 나머지 학년을 따로 

운동장을 나눠서 논다고 들었다.


각 학교별로 운동장을 어떤 학년 별로 

나눠서 쓰게 하는지는 다 다른 듯하다.


이렇게 나눠서 쓰게 하니

저학년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안심이 된다.



브리즈번에서 저학년/주니어/은 프렙부터 2학년까지 

고학년/시니어/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말한다.

예전에는 초등학교에 7학년까지 있었는데 학제가 바뀌면서 7학년이 하이스쿨로 가서 

3학년부터 시니어가 되었다고 들었다.


Photo by Walter Stur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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