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 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주변 엄마들이 자주 언급하는 그 학교들
브리즈번은 참 넓다.
브리즈번에서 30분 거리는 우리 집에서는 먼 곳으로 치는데
겨우 30분 정도밖에 안 갔는데 그 지역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양인이 많이 사는 브리즈번 남쪽과 동양인이 더 적은 북쪽은
그 분위기 자체도 너무나 다르다.
동쪽과 서쪽은 내가 살아본 적도 잘 가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브리즈번 남쪽과 확연히 다르다고 사는 친구들이 종종 이야기를 하곤 한다.
브리즈번 남쪽은 한국사람들이 특히 많이 살아서 한국인이 살기에 너무 좋다.
한인마트 곳곳에 있고 콜스나 울워스 같은 호주 슈퍼마켓에서도 한국 식재료가 들어와 있다.
야채가게에서도 다양한 아시아 야채들이 있어서 나 같은 한국인이 살기에 편하다.
이렇게 살기 좋은 브리즈번 남쪽에는 좋은 학교가 없다고 다들 말한다.
내 주변 한정일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들었다.
학군이 좋다는 곳에 렌트도 비싸고 집 매물도 잘 안 나오는 것으로 보면 맞는 말 같다.
나누는 방식은 여러 단체별로 다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브리즈번 남쪽은 이렇다.
런컨, 칼람베일, 포레스트레이크, Algester, 파킨슨, Holland Park, Holland Park Central, Macgregor, Mt Gravatt, 스트레튼, 맨스필드, 서니뱅크힐즈 주변 지역이 아닐까 싶다.
내 주변 아시아 엄마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이렇다.
서니뱅크힐즈 스테이트 스쿨-브리즈번 학교들 중에서 학업성취도 1위의 학교다. 잘하는 아이들만 선생님들이 신경 쓴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시아인이 학교 전체의 반이다.
스트레튼 스테이트 컬리지: 학교 인원수가 많은 큰 학교다. 중국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학교여서 덩달아 비싼 스트레튼 집 값이 더 비싸졌다는 소문이 있다. 픽업/드롭타임 주차전쟁은 상상불가다.
듀류 베일도 덕분에 집값이 올랐다.
맨스필드 스테이트 스쿨-실제로 지인들이 이 학교 캐치먼트에 들어가려고 렌트도 하고 집도 무리해서 사기도 했다. 인기가 많은 학교다.
맥그레거 스테이트 스쿨-좋다는 사람도 있고 안 좋다는 사람도 있고 내 주변은 호불호가 있다.
로버슨 스테이트 스쿨-중국어를 커리큘럼으로 배운다.
말레이시아 친구 중의 한 명이 아이를 여기로 보내려고 렌트를
무리해서 했다가 애가 입학한 후에 다시 원래 지역으로 돌아왔다.
친구는 만족하는 중.
다른 학교들도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엄마들한테 들은 이야기 +
실제 학업성취도를 참고해서 적어보았다.
학군 좋은 저 학교들은 Out of catchment라고
외부지역에서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대부분 받지 않는다.
그러니 꼭 저 학교 중 하나에 들어가고 싶다면 미리 렌트/집 구매를 하는 것이 좋겠다.
저 목록에 있는 학교에 다니다가 담임이랑 안 맞아서 사립으로 간 사람들도 있고
무리해서 들어갔다가 애가 적응을 못해서 사립으로 간 아이도 있는 것을 보면
(사립 갔다가 공립으로 돌아온 아이도 내 주변에 있다.)
모든 아이들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알아두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우리 애는 저 학교 중에 하나에서 다니느냐고?
우리 애는 저 학교 중 하나가 아닌 한국엄마들이 선호하지 않는 학교에서 잘 다니고 있다.
우리 애에게 맞는 전교생 700명 정도 되는 중간 크기의 학교에서
공부를 전혀 푸시하지 않아 내 기준에서 놀자판인 곳에서 잘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