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Jul 22. 2023

브리즈번에서 기름값 아끼는 법

세븐일레븐 주유소에서 17불 59센트 절약했다


반값 할 일도 이제는 자주 안 해서 슬프다.

코로나가 끝나고 브리즈번에 물가가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티백은 원래는 반값할인할 때 

4.5불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이제는 반값 할인을 하면 6.75불이 넘는다. 


커피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기름값도 정말 올랐다.

차를 그렇게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이 된다.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서는 브리즈번에서 3가지 방법을 쓸 수 있다.


1. 코스트코에 가서 주유하기. 

일단 우리 집에서 너무 멀어서 아이들 데리고는 못 가겠다.

집 근처 쇼핑센터 마트에서도 미친 듯이 장난치는 아이들을 데리고 코스트코라니 

생각만 해도 진이 빠진다. (그걸 해내는 내 친구들! 정말 존경한다.)

코스트코에 가서 벌크로 물건을 사 오기에는 우리 집 냉장고가 정말 작다.

그래서 포기.


2. 울워스와 연계된 주유소에서 울워스 쇼핑을 하면 주는 4센트 할인을 받으면 된다.

거기다가 울워스 기프트 카드를 4% 할인된 금액으로 하면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울워스 주유소 기름값이 싸면 여기에 가서 주유를 한다. 

*콜스 주유소도 있으나 우리 집은 콜스를 잘 안 간다. 


3. 세븐일레븐 주유소 

호주에 와서 신기했던 것이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이 아니라 주유소를 겸한다.

세븐일레븐 앱에서 근처 지역에서 가장 져렴한 세븐일레븐 주유소의 가격을 Lock-in 해주면 

그걸로 일주일 안에 어떤 세븐 일레븐 주유소에 가서든 주유하고 

그 락인된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앱에 가입을 해야지 사용할 수 있고 

주유를 자주 해서 7번 주유를 하면 

선물도 준다. 


주유 안 하고 선물만 받으러 가도 된다. 

받으러 가도 눈치 절대 안 준다.


오늘 우리 동네 기름 값은 2불 정도. 

일주일 전에 세븐일레븐 앱에 락인한 가격은 1.5불 정도였다.




주유하고 보니 할인을 15,59불 받았다.

거기다가 무료 세븐일레븐 레귤러커피 바우처가 있어서 마셨다.

커피 2불 무료로 다 합쳐서 17불 59센트 절약했다.



처음에 세븐일레븐 앱에서 이렇게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그게 말이나 되냐며 

콧웃음 치던 우리 남편은 요즘 가장 먼저 기름 가격 확인하고 

세븐일레븐 앱 락인하고 있다.


절약의 기쁨은 이렇게 바뀔 것 같지 않던 남편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절약한 돈은 30퍼센트 이상 오른 우리 집 전기세로 들어갈 것 같다.

호주 브리즈번 전기세 인상은 요즘 상상 초월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Photo by Kyle Bushnell on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호주도 부모가 애 키우며 일 하기 힘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