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초등학교는 선물을 자주 줍니다
우리 첫째는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학교에 가면 집에서는 못하는 아이패드도 하고
친구들과 축구도 하니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다.
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교에서 아이들 동기부여를 위해 여러 가지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첫째가 다니는 학교는 아이들의 바른 태도 향상 및
동기부여를 위해서 번쩍이는 황금색의 배지도 주고
뽑기를 해서 선물을 받을 수 있게도 해준다.
월요일에 내준 책 2권의 숙제를 해서
금요일에 가져가면 티켓을 2개 주는데
그 티켓을 뽑기 상자에 넣는다.
한 명이 랜덤으로 뽑아서 나온 이름을 가지고 선물을 주기도 하고
또 다른 티켓 10개를 모으면 선물을 뽑을 수 있게도 해준다고 한다.
픽업을 갔더니 첫째가 뭘 받았다며 기쁜 얼굴로 자랑을 했다.
아니 뭘 또 받아왔데?! 하며 봤더니
저런 작은 장난감이다.
우리 첫째에게는 신나는 상품/장난감이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쓰레기인 물건인 저 장난감들이
우리 집에 들어왔다.
둘 다 몇 번 하다가 바닥에 놓아둔 것을
둘째와 셋째가 가지고 놀다가
둘째는 흥미를 잃었는지 책 읽는다고 또 바닥에 두었다.
셋째랑 첫째가 저 무당벌레를 가지고 한참을 가지고 놀면서
깔깔댄다.
학교에서 받아온 무료 선물 치고는
이 정도면 그 값을 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저런 상품도 받아오고!
공립초등학교 보낼만하네!
학교마다 달라서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각 학교별로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각종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어릴 때 다녔던 한국 초등학교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 (세대차가 있으니 비교가 좀 안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