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보통 Feb 25. 2024

글자 'M'을 배우는 원숭이 마일로 생일 파티!

호주 초등학교에서는 재미있게 가르쳐요.

원숭이 마일로에게 받은 구디백.


내가 어릴 때 공부했던 한국의 교육방식과 비교하면

호주는 정말 느리게 배운다.


프렙에서도 더 그런 것 같다.

알파벳이 이렇게 생겼다 정도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 알파벳을 다 알고 가는

대부분의 한국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천천히 배우는 편인 듯하다.


알파벳을 하나도 모르고

자신의 영어이름 하나만 대문자로 쓸 수 있던 채로

프렙에 들어간 둘째 아이는

요즘 천천히 알파벳을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


요즘 M을 배우는 중인 것 같은데

M을 가르치려고 선생님께서

마일로 몽키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한국 갔으면 이게 M이야 하고 가르치고 땡이었을 것 같은데

아이 학교에서 발음이 정확히 어떻고

어떻게 바르게 써야 하는지를 며칠 동안 가르친다.


마일로 몽키의 생일 파티를 하면서

M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배우고

마지막에는 마일로가 준비한 (선생님이 준비하셨겠지만)

생일 구디백을 선물로 받아왔다.


아이를 픽업했을 때 환하게 웃으면

구디백을 나에게 신나서 보여줬다.


이렇게 배울 필요가 있나 싶지만

둘째의 영어가 점점 확실히 느는 것을 보면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마일로의 생일파티 덕분에

M으로 시작하는 마일로나 몽키 같은 단어는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겠다.


마일로 몽키 인형의 생일파티에

구디백이라니!

선생님의 아이디어와 노고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