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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Feb 29. 2024

호주 초등학교 크로스컨츄리!

달려라, 달려!



요즘 우리 첫째 아이는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 중이다. 

약 5주간 학교에서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데 

이게 뭐냐면 아침마다 학교를 에둘러 달리는 것이다.


솔직히 아침부터 달리기라니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나오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달리기를 하려고 나와있는 첫날을 보고 

이건 우리 애가 싫다고 해도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


학교별로 다르겠지만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는 

3학년부터 크로스컨츄리를 한다. 

선생님께서도 그 이른 시간에 나와서 아이들을 지도하신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할 때도 있고

3, 4학년과 5, 6학년이 따로 달릴 때도 있는데 

준비운동을 하고 최소 15분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게 한다.


처음하고 나서는 며칠을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래도 매일 아침 크로스 컨츄리를 가려고 벌떡 일어나는 것을 보면 

달리기가 좋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것 같다.


덕분에 아침 7시 45분까지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 운동장에

도착해야 해서 아침에 더 바빠졌다.


월, 화, 목, 금 이렇게 주 4일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주에 3일 정도만 가고 있다.


다음주가 마지막 주라서 크로스 컨츄리 경주도 하고

District(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학교 근처 지역)를 대표할 선수도 뽑는다.


우리 애가 뽑힐 일은 없겠지만 (설마?!) 

작년보다 달리기가 조금 빨라지고 

체력이 조금이나마 더 좋아진 것 같다.


학교 합창단은 친한 친구들이 안 해서 더 이상 안 하고 싶다고 해서 

단번에 그래라!라고 허락해 주었지만 

크로스 컨츄리는 아이도 좋아하고 건강에도 좋은 것이라서 

무조건 하게 할 생각이다.


아침 7시 45분까지 학교에 가야 한다니!


역시 호주에 살면 어쩔 수 없이 

아침형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어서 자러 가야겠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지!





Photo by James Le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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