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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엘리 Aug 01. 2021

제9회브런치북출판 프로젝트 도전!

도전은 항상설렌다.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났다. 어떻게 보면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고, 그 일들을 기록해 나가며 소중함과 깨달음을 얻는 일이 많아졌다. 잠시 스쳐갔던 생각들을 한 번 더 되새기게 되고 그러면서 지난 일에 대해 반성하기도, 감사히 여기게도 되다 보니 마음 또한 성숙해지고 있는 것도 같다. 가끔씩 메모장에만 남겨놓았던 짧은 생각들이 글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 읽히며 공감을 얻는다는 게 여전히 나에게는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뭐라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도 있었다. 그래서 사흘에 하나는 꼭 썼던 것 같다. 예전에 썼던 글들, 메모들을 참고해가며 열심히도 썼다. 하지만 쓸 주제가 항상 생기는 것도 아니고, 좀처럼 늘지 않는 구독자에 현타가 오기도 하면서 브런치를 계속해야 하는 건지 고민했었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다음 메인에 올라 고민을 확 날려 버리기도 했다. 두 달 동안 두 번, 다음 메인에 올라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데 뭔가 부끄럽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그렇게 또 원동력을 얻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비록 두 달이 조금 넘는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고, 여전히 쓸 주제에 대해 고민이 많기는 하다. 사흘에 한 번 쓰던 글을 일주일이 넘도록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주 특별한 경우였긴 하지만(마음의 상처+@, 나의 독자 중 한 사람이 나의 글을 보고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요즘은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 있다 보니 매일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여느 날처럼 어떤 콘텐츠,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브런치팀의 알람이 울렸다.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준비하세요



갑자기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며 아이디어가 파바박!!! 떠올랐다. 얼마 전 끝난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있었긴 하나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과 발행된 글의 개수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도전이라도 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 여전히 부족한 실력이지만 브런치팀에서 예고를 해주었으니 지금부터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 내 인생에 이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활력이라고 해야 할까. 잠시 동안 지쳐있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힘을 내고 있다. 어떤 결과가 올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 기왕이면 당선되면 좋겠지만.         




사진 출처 : pixabay 광복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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