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라하의 별 Apr 07. 2021

작은 행복

© JillWellingtonphotography, 출처 pixabay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때는 자신에게 얼마만큼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주어져 있는지 모른다. 아침에 눈뜨면 주어지는 하루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시간이 나에게도 있었다.



운명의 여신은 한 번씩 호되게 회초리를 드는듯하다.

어느 날 나는 크게 아팠었고 그 삶 속에서 불행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아까웠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병원을 다니면서 계속 치료를 받는 상황이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까지 힘들고 싶지 않았다. 내가 행복해야 내 아이와 신랑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일상을 묵묵히 견뎌 내었다. 하지만 온전하게 건강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내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두었다.



지금은 다시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건강해졌고 작은 건강함에도 나와 내 가족은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이 가진 온전한 건강함을 탐내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작은 건강함을 소중하게 아끼면서 살고 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되고 작은 행복을 누릴 줄 알게 되었다. 운명의 여신은 나에게 이것을 선물하고 싶었나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너도 예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