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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Jun 12. 2022

행복한 절약을 위한 한 달 가계부 기록

© Karolina Grabowskaphotography, 출처 pexels

아이가 원하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서 아이는 평일에는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고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일요일 오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주말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지만 고등학생인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느라 5월 가계부 정산을 오늘에서야 하였다. 나는 가계부를 기록하는 것을 간소화해서 이미 5월에 생활비 사용한 금액은 알고 있었지만 영수증 정리와 품목들을 다시 한번 검수하는 작업을 오늘 하였다.


프라하의 별 미니멀 가계부(4/21~5/20, 2022년)

(중복되는 품목은 한 번만 기록합니다. 3인 가족이지만 아이가 평일에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고 주말에만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합니다. 신랑은 퇴근이 늦어서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트 장본 것 4번 56,940원(밀가루, 달걀, 두부, 미니 약과, 무알코올 맥주, 아이스크림)

생협 장본 것 2회 58,100(채소류, 우유, 과일류, 달걀)

g마켓 스마일 클럽 1회 19,420원 (메밀소바, 짜파게티, 비빔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코스트코 1회 134,090원 (요거트, 지퍼팩, 하리보 젤리, 해물 잔치, 와인, 마카롱, 과자류)


합계 : 268,550원


나는 한 달 생활비 목표 금액을 50만 원으로 정하고 되도록이면 그 안에서 소비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생활비는 식비와 생필품 목록이다. 의료비와 영양제 구입 비용은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되는 품목이어서 별도로 처리한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이후 외출을 하지 못하게 된 나는 3년 동안 내 옷을 구입하지 않았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나와 가족의 속옷류만 새로 장만하고 내 의류는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세탁해서 입었다. 계속 장롱 안을 정리해서 옷을 비워내고 있어도 내가 입을만한 옷이 많은 것을 보면 그동안 구입해 놓았던 의류가 상당했던 것 같다. 다만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신랑의 의류비는 별도로 모아놓은 돈에서 지출을 하고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학교 교복 구입 비용만 들었다. 중학교 때 집에서 입었던 실내복을 챙겨간 아이는 학교 기숙사에서 불편하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새로이 옷을 구입해 주려고 내가 질문을 했었는데 아이는 기존에 옷도 아직 괜찮은데 굳이 새로 사지 말라고 하였다.


나는 가족들의 의류비 지출을 위해서 매달 5만 원 정도 따로 적금을 납입해서 모으고 있다. 작은 돈 같지만 그 돈을 몇 년 동안 모아놓으니 지금은 금액이 상당하다.


코로나 시대에 나는 내 의류비를 지출하지 않고 외식과 배달 식도 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집밥을 하면서 생활비를 줄여나갔다. 식비만 10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 지출했었는데 이제는 한 달 목표 금액인 50만 원에서도 돈이 남는다. 그 잉여의 돈으로 나는 배당주를 매수하면서 절약과 투자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있다.

예전에 나의 집은 식비만 3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100만 원에서 120만 원이 지출되었습니다.
나는 한 달 생활비(식비+생필품)를 50만 원으로 목표금액을 세우고 예전 120만 원에서 50만 원이 차감된 70만 원을 매달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곳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금액 50만 원에서 한 달 동안 아껴서 남은 금액으로는 그동안 대한항공 주식을 매수했었고 대한항공 주식 401주를 채웠습니다. 얼마 전 대한항공 100주를 부분 매도를 진행해서 수익을 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 30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나는 생활비에서 남은 금액과 총생활비에서 남은 금액 그리고 배당금과 수량이 작은 주식 종목들 중에서 플러스 수익을 보이면 정리해서 맥쿼리인프라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단기 목표 수량은 맥쿼리인프라 2,000주입니다. 현재 1,330주를 모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쌍용c&e도 함께 모으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나는 생활비를 아껴서 남은 돈으로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삼성증권

생활비(식비+생필품)와 배당금 그리고 다른 종목에서 수익을 실현한 돈으로 함께 맥쿼리인프라와 쌍용c&e를 매수하고 있다. 그중에서 생활비를 아껴서 매수할 때가 나는 기분이 제일 좋다. 나의 노력으로 배당주의 수량이 하나씩 늘어날 때 더 절약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고 절약 생활이 즐거워진다.


내가 절약하지 않으면 공중으로 흩어질 돈이 맥쿼리인프라와 쌍용c&e로 변환되어 존재하는 것이므로 생활비를 아껴서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이 더 기쁜 것 같다.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나는 생활비를 아껴서 남은 돈으로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구운 모닝 버터빵과 쿠키

신랑이 주말에 쿠키와 모닝 버터빵을 굽는다. 신랑이 쿠키와 빵을 구워놓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일주일 동안 유용하게 잘 먹는다. 모닝 버터빵은 발효빵이어서 그런지 소화도 잘 되고 버터 향이 나서 내가 좋아한다.



나도 집에서 빵을 잘 굽지만 특별하게 베이킹을 배워서 굽는 것이 아니라 학창 시절에 독일에서 공부할 때 그곳에서 만났던 유럽 곳곳에서 온 친구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빵을 굽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을 여태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내가 구운 빵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지만 집에서 빵을 구우면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빵을 굽게 되고 바로 구워내는 것이라서 맛도 좋고 사 먹는 것보다는 비용도 많이 절감이 된다.


 애호박 버터 볶음밥과 꽁치 조림

아이가 생선을 좋아하는데 생선 가시를 무서워해서 꽁치통조림으로 조림을 잘해 준다. 반찬이 없어서 고민될 때 꽁치 조림을 하면 가족 모두 잘 먹어서 유용한 것 같다. 요즘에 애호박이 맛이 좋아서 볶음밥에도 넣고 채 썰어서 부침개도 만들면 좋다. 되도록이면 나는 집밥을 해서 생활비를 아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기본으로 그날의 메뉴를 정한다. 위에 애호박 버터 볶음밥도 냉장고 안에 다른 채소 없이 애호박만 남았을 때 버터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다. "냉장고 파먹기"라고 냉장고 안에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그 재료가 떨어졌을 때 장을 보는 요즘 절약 방법이다. "냉파"라고도 불린다. 나는 냉파를 하면서 냉장고 안에 식재료를 대부분 소진하고 난 후에 새로이 장을 본다.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바질과 이탈리안 샐러리 그리고 민트류

"어남 선생의 초간단 토마토 버터 파스타"를 종종 만들어서 먹는다. 아이가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로 만들어 주는 것보다 생토마토로 파스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그 요리 방법을 알게 되었다. 토마토 2~3개만 있으면 토마토 파스타를 팬 하나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아이가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종종 만들어 먹는 메뉴이다.


나는 요리에 바질과 로즈메리 그리고 민트류와 이탈리안 샐러리를 잘 활용해서 베란다에서 허브류를 키우고 있다. 베란다에서 허브를 키워서 요리할 때 바로 넣으면 풍미가 매우 좋다. 그리고 생허브류를 마트에서 구입하면 비싸지만 키워서 요리에 넣게 되면 비용도 절약되어서 좋다.


내가 파스타 요리를 할 때 아이가 즐겁게 베란다에서 바질을 곧잘 수확해 온다.


해물 부추 부침개

냉동 해물을 구입해서 부침개나 된장찌개 그리고 파스타를 만들 때 활용하면 맛이 좋다. 밖에서 파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냉동 해물을 이용하면 비슷한 맛이 나서 잘 활용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외식과 배달식을 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다.


감자를 활용한 메뉴

감자를 활용해서 만든 메뉴이다. 고추 부침개는 주말에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을 데웠다. 글라스락에 미리 과일과 채소를 썰어놓고 식사 때 조금씩 담아서 함께 먹으면 편리하고 건강에도 좋다. 위의 메뉴는 아이와 신랑도 잘 먹는 메뉴이다.


4월에 요리했던 가족 몸보신용 메뉴

닭 손질이 어려워서 나는 코로나 이전의 시대에 빈번하게 외식을 했었던 메뉴이다. 하지만 외식이 자유롭지 못한 코로나 시대에 내가 요리에 도전해서 성공한 메뉴가 닭백숙이다. 닭 한 마리를 구입하면 나와 가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맛도 생각보다 좋다.


외식과 배달식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돈을 모아야 하는 목표가 있을 때 가장 돈을 빠르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절약 생활이고 그 절약의 한 방법으로 식비를 아끼는 것이다.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고 요즘처럼 물가가 계속 오를 때는 식비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외식과 배달식을 되도록이면 하지 않고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서 요리를 하고 그 재료가 대부분 소진되었을 때 장을 필요한 만큼만 보고 고기류가 먹고 싶을 때는 구입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식비가 많이 줄었다.


나는 그렇게 아껴진 돈으로 저축도 하고 배당주를 매수해서 그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어떤 목표가 있을 때 나에게 맞는 절약의 한 방법을 찾아서 삶에 적용해 보고 꾸준히 절약을 할 때 돈이 계속 모이는 것을 보게 되면 절약하는 그 과정이 마냥 힘들지 않고 즐거움도 동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 가정의 소득을 다른 가정과 비교하면 마음이 슬플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적정선에서 절약을 하면서 목표한 지점까지 한 발짝씩 나아간다면 결국에는 그 목표 지점에 행복하게 도달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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