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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Aug 21. 2022

너무나도 아름다운 아이의 마음을

파란 하늘과 초록을 머금은 나무

오늘 하늘은 파란 물감으로 칠해놓은 것만 같았다. 연신 비 내리는 날이 지속되어 파란 하늘을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 신기하리만큼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초록을 머금은 나뭇잎이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이 나의 시선에 담기었다.



한낮의 더위는 아직 가을이 되려면 멀었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 내 마음은 이미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지 파란 하늘이 왠지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느껴졌다. 조금은 건조한 바람이 나를 스치며 지나갔다.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가을을 기대하는 내 마음을 담아 보낸다.



나에게 여름은 사람의 청춘 시절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뜨겁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몰두했었던 청춘시절이 마치 여름처럼 생각이 된다. 그 청춘 시절을 지나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긴 지금의 시간은 나에게 가을 같다. 어떤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행복하게 누리기 위해 나는 지금 절약 생활도 아이 공부를 도와주는 것도 열심히 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는 아이는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주말 내내 8월 마지막 날에 치르는 모의고사 준비를 열심히 하였다.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그냥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내는 시간도 나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온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엄마, 아빠와 공부하는 아이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 더 공부에 속도감을 내고 있다. 고등학생인 아이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춘 시절의 열정이 담긴


파란 하늘로 두 팔을 뻗어


힘 있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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