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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Dec 23. 2020

우리 집만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행복을 추구하는 간소한 삶

나는 평상시의 삶은 간소한 삶을 추구한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물품을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는 물건을 소중하게 아껴서 오래 사용한다.



예를 들면 거실에 소파는 지금 아파트 입주할 때 구입을 한 것이고 13년째 사용 중이다. 천연 소가죽이 아니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사용한 것이라서 아이들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소파 위에서 많이 놀아서 인조가죽이 낡아지고 팔걸이 쪽이 살짝 찢어졌지만 나는 그 소파를 버리지 않고 수리해서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물건을 비워내는 것만 미니멀 라이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의 추억이 담겨있거나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소중하게 아껴서 오래 사용하는 것도 미니멀 라이프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삶에서 아껴진 돈과 미리 이름을 붙여서 모은 돈으로 우리 가족은 각자 원하는 나라의 도시를 선정했고 한 곳씩 다녀왔다. 그 여행은 여유 있는 일정으로 진행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잠시 살다가 왔다.



가족들은 본인들이 정말 가고 싶은 나라의 도시를 여행 간 것이라 그곳에서 많이 행복해했다.



나는 그 추억들을 모아서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우리 집만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만들었다.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들 중 가족들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정해서 프린트를 하고 손 코팅지로 코팅을 했다.


그리고 구멍을 내어 끈으로 묶은 후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찍은 가족 사진으로 만든 트리 장식



우리 가족의 여행이 담겨 있는 사진을 함께 고르고 프린트해서 자르고 손코팅지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가족들은 이야기하면서 행복해했다.


여행은 우리 가족들만 아는 추억을 가져다준다.
그 추억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들은 여행지에서 가졌던 감정을 고스란히 다시 느끼게 된다.



우리 집은 11월 말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다. 우리들의 여행지 사진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나무에 달면서 우리 가족은 우리들만이 아는 "여행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사진을 트리에 달기전 // 사진장식을 트리에 단 모양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된 여행 사진을 보면서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파티 때까지 행복감을 그대로 유지를 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활력이 되는 가족들만의 추억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나는 간소한 삶을 추구하지만 마음까지 간소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들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잠깐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족이 모여 차를 마시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또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릇으로 나름 예쁘게


 차려내어 작은 파티처럼 즐기는 이런 작은 이야기 하나


 하나가 모여 나와 나의 가족들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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