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원 Dec 23. 2024

백 여섯

올해의 기억과 새해 소망

친구들과 연말 모임에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새해 소망을 나눴습니다. 졸업, 취업, 퇴사, 이직, 독립, 좋아하는 밴드의 재결합, 응원하는 스포츠팀의 우승, 무더웠던 영화제, 무더웠던 졸업식 등등 인생의 변화, 기뻤던 일, 여름 무더위에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소환됐습니다. 저는 올해 3월에 시작해 재밌게 배우고 있는 수영과 마라톤 출전을 꼽았니다.

 

새해 소망라는 단어가 생경해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렸지만 이내 마음에 품고 있는 좋아하는 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들을 찾아냈습니다. 푸른 숲에 가기, 책 150권 읽기, 입주민 모임 활동하기,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가기, 임신과 출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만들기, 좋아하는 일 찾아가기, 이직, 이사, 대출금 갚기 등등 친구들은 환한 얼굴로 현실과 이상, 취향을 넘나들며 각자의 소망을 이야기했어요.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주로 어떤 책을 읽는지, 올해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픈 책은 무엇인지, 그 가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도움이 필요한 건 없는지, 이사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등등 친구의 소망에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친구의 새로운 면모, 현재 고민, 바라는 것들을 알게 됐어요. 친구들의 밝아지는 얼굴을 보며 소망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친구들 모두 올 한 해 탈하게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함께 웃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고 소망는 것들을 들으며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친구들이 소망하는 것들이 모두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참, 저의 새해 소망은 수영수업 수강신청 성공입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해마다 새롭게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추첨제로 운영되는지라 당첨이 되어야 계속 다닐 수 있거든요. 마음조리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러분의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