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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열 셋

2024년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by 주원

2024년 단, 하루 남았습니다. 이번 연말엔 놀라고 화나고 아프고 슬픈 일이 많았던 터라 아쉽기보다는 얼른 지나갔으면 싶습니다. 암울한 소식 가득한 신문 사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1면에 다룬 그날의 신문 한 묶음만 빼고서 모두 모아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왔습니다.


그 밖에도 1년간 집안 곳곳, 노트북, 휴대폰, 머릿속, 마음속에 쓸데없이 쌓아두고 묵혀 뒀던 것들을 골라내서 정리하거나 버릴 참입니다. 새해에 다가올 것들을 맞이하려면 리를 마련해 둬야겠지요. 마지막 하루는 차분하게 1년을 정돈하고 비우는데 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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