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마흔 일곱

올해 첫 콩국수

by 주원

여름의 기색이 스멀스멀, 양손 따뜻해지는 음료보다 달그락 얼음 가득 찬 음료가 반가운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콩비지 찌개에 빠져 지냈는데, 햇볕 쨍쨍해지니 콩비지 생각은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그 자리에 콩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벼르다가 오늘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밍밍 니맛도 내맛도 아니라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밍밍함 속 고소함에 빠져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먹습니다. 어렸을 때는 국수만 골라먹었었는데, 이제는 국수는 남겨도 국물은 남기지 않습니다. 저에겐 여름 보양식이 되었달까요? 기운 빠질 때 열심히 찾아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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