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 다섯

보름달

by 주원

밝고 선명한 보름달이 떴습니다. 음력 생일은 14일이라 언제나 보름 딱 하루 전날이지만 양력 생일은 해마다 달의 모양이 달랐는데, 올해 윤달의 영향인지 음력생일 바로 다음날 양력생일이 되어 보름에 생일을 맞았습니다.


사실 모르고 지나갈 뻔했는데 그래도 생일인데 하루종일 집에서만 보내기는 그래서 밤 늦게 산책을 나갔다가 커다란 보름달이 뜬 걸 알았습니다. 생일이라고 요란하지 않고 고요해서 편안했고,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이 허전했는데 달빛을 쬐니 다 괜찮아졌습니다.


올해는 보름달이라는 멋진 생일선물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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