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 일곱

얼렁뚱땅 감자참치 볶음밥

by 주원

날은 덥고 배는 고프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밥은 있는데 반찬은 마땅치가 않고, 그렇다고 배달음식은 싫고, 어쩐다, 급 귀찮음이 몰려와 널부러져서 쉬다가 허기를 미룰 수 없는 지경에 다 달아 주방으로 복귀했습니다.


주방을 뒤져 찾아낸 식재료는 비상식량으로 쟁여둔 참치와 조미김, 감자 그리고 찬밥. 감자와 찬밥을 한 번에 익힐 요량으로 메뉴는 볶음밥으로 정했습니다. 얼렁뚱땅 만들어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서 조리법을 공유합니다.


감자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썬다.

채 썬 감자에 소금을 약간 넣고 섞는다.

프라이팬을 달군 뒤 기름을 살짝 붓고, 조금 두었다가 손질한 감자를 넣고 볶는다.

감자가 투명해지면 찬밥을 넣고 같이 볶는다.

밥이 말랑해지면 참치를 넣고 다 같이 섞이도록 볶는다.

감자가 익었으면 불을 끄고 깨소금,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기호에 따라 조미김,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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