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잘 참는 사람이라 인내심이 강하다 여겼는데 기질, 성격 검사에서 인내심이 평균보다 낮게 나왔었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참는 건 하고 싶은 걸 안 하는 거고, 인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거 아닐까? 먹고 싶은 마시멜로를 안 먹는 건 참을성, 숨이 차도 견디며 달리는 건 인내심? 성질과 마음가짐이라 단순 비교하긴 어렵긴 하다. 그나저나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느냐면, 달리기를 할 때마다 나의 얇은 인내심 마주하게 되는데 오늘은 달리기 초반부터 그만하고 싶어져 생각을 딴 데로 돌리고자 참을성과 인내심을 떠올렸다.
계속 달리면 내 인내심도 두꺼워질까?
달리며 발을 딛고 바닥을 차고 오를 때 다리 앞쪽 골반이 펴지는 게 맞나? 긴가민가. 복근, 햄스트링, 종아리, 엉덩이, 허벅지 근육 고루 써야 한다는데 오리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