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약속했다. 매일 기록하기로!
3월부터 월수금, 간혹 가는 자유수영에도 늘 함께 했던 수모가 찢어졌다. 마구 잡아당기고 보는 성급한 주인 만나 고생 많았다. 지금까지 버틴 게 대견할 정도다. 균열은 그동안 조금씩 생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첫 수모 안녕.
평영: 팔을 빠르게 뻗으면서 발차기를 연결해 보자.
접영: 돌핀킥 무릎 굽힘이 아닌 골반, 허리를 이용하는 연습, 허리를 꺾지 않고 솟아오르기, 물속에 들어갈 때 배를 당기고 어깨를 살짝 모아서 웨이브를 만들며 넘어가기.
자유형: 허벅지와 엉덩이를 움직이는 데 집중하며 무릎에 힘 빼기. 팔은 물을 눌러서 몸을 살짝 띄우며 당기기.
달리기는 멋모르는 시작단계
아침 산책길 밤 하나를 버리고 둘을 얻었다. 오늘 일 하나를 거절했는데 괜스레 연결 지어 둘이 뭘까 기대를 품었다. 청설모를 만났다.
긴긴 편지를 썼다.
이번에도 생각에서 나아가지 못할까 봐서 실행 먼저 기획은 나중의 순서로 시작해 본다. 하다 보면 윤곽이 잡히겠지. 무엇을 하든 초반엔 저항이 크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숨쉬기도 못해서 코로 입으로 물을 배불리 먹으며 얼굴이 새 빨개지도록 몸부림칠 때가 있었다. 6개월을 쌓아 접영을 배울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차곡차곡의 힘을 믿어보려고 한다. 글쓰기도 달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