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어린 마음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도 불고 날씨는 차츰 살만해지는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은 나날이 더 축축 쳐집니다. 여름 내 머금은 습기가 가득 찼는지 몸도 마음도 무거워져서 여간해서는 움직일 마음이 나지 않습니다. 습기를 없애려면 볕이 쨍하고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거나 몸에 열을 내서 말려야 할 텐데요. 알지만 내키지 않아서 하루 종일 선풍기 앞에서 뜨거운 바람만 쐽니다.